카브루는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영향으로 ‘홈술’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자 대표 맥주인 ‘구미호 맥주’를 수출했다. 올 들어 1~2월 수출 물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두 배를 넘어섰다.
대만에서 손잡은 하이라이프는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와 함께 현지 전국망을 확보하고 있는 3대 편의점 브랜드다. 카브루는 ‘구미호 피치 에일’ ‘구미호 릴렉스 비어’ ‘구미호 IPA’ 등 3종 제품을 모두 수출하기로 했다.
카브루는 몽골 등 기존 수출국에서도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프리미엄 마트인 ‘굿프라이스’에 입점한 뒤 고급 레스토랑, 클럽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했다.
신현준 카브루 수출 담당자는 “국내외 주류 대회와 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구미호 맥주가 한국의 품질 좋은 수제 맥주를 널리 알리고, ‘K맥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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