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께 우즈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현재 다리 수술을 받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차 사고를 당해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에서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는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전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심각한 상태였다고 LA 카운티 소방본부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현지 지역 방송은 헬기를 띄워 사고 현장 상공에서 심하게 훼손된 차량을 촬영해 보도했다. 공개된 사고는 잔디밭이 우거진 개방된 지대에서 발생했다.
AP 통신은 "차량 내에는 에어백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고가 난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우즈의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타이거우즈의 상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 사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타이거우즈는 '복합 골절'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우즈가 현대차의 럭셔리 부문인 제네시스가 만든 차량을 운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제네시스 GV80이다.
우즈는 2009년에도 SUV 차량을 운전하다 나무와 충돌해 재활을 받아야 했고 5개월 간 골프 대회에 복귀하지 못했었다. 2017년에도 길가에 차를 세워놓은 채 잠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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