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문한 상품을 익일 새벽에 배송해주는 업체들 가운데 쿠팡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마켓컬리, 쿠팡, SSG닷컴 등 소비자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배송 업체 이용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종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5~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쿠팡(로켓프레시)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1점이었다. SSG닷컴(쓱 새벽배송)은 3.76점, 마켓컬리(샛별배송)는 3.72점을 기록했다.
6개 평가 부문 가운데 쿠팡은 △서비스 품질 △전반적인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SSG닷컴은 △서비스 상품 평가 △서비스 체험 부문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익일배송 서비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4.1%가 '과대 포장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무료 배송 기준을 낮춰야 한다'(19.4%), '품절 상품이 없도록 제품 구비에 신경 써야 한다'(13.3%), '상품 가격을 낮춰야 한다'(11.1%) 등의 답변이 잇따랐다.
소비자원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새벽배송 관련 소비자 불만 144건을 분석한 결과, '배송 지연'이 31건(21.5%)으로 가장 많았다. △품질 하자(18.1%) △오배송(15.3%) △주문 상품 누락(10.4%) 등도 주요 불만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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