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에 미래 건 충북…2500억원 플랫폼 건립 추진

입력 2021-02-24 17:23   수정 2021-02-25 02:44

충청북도가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첨단 후공정(PnT) 기술혁신 플랫폼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충북 신성장동력의 핵심인 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PnT는 파운드리 공정을 거친 웨이퍼 칩을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제작·검사 공정이다.

도는 괴산군 청안면 첨단산업단지 1만9953㎡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건축면적 9640㎡의 PnT 기술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검증 시설장비와 시제품 제작·검증 서비스 등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에 1491억원, 패키지 플랫폼 R&D에 1626억원, 전문인력 양성 등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에 118억원을 투입한다. 올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타 조사 대상으로 신청해 사업이 확정되면 2023년 착공한다.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는 296억5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건물 준공에 이어 올해 장비 구축을 본격화한다. 청주 송정로 4151㎡의 지상 2층 건물에 R&D 및 생산 장비를 갖추게 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시제품 제작, 중소·중견기업 공동 프로젝트 운영, 장비 및 기술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시스템반도체 융합 전문가와 소재부품장비 기술자 등 반도체 테스트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반도체 소재·부품 및 신제품 개발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지원, 국내외 시장 기술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인공지능형 융복합반도체부품소재 선도연구센터 구축 등 신규 정부 공모 사업을 유치해 관련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의 지난해 수출액은 249억달러로 이 중 반도체 비중은 28.2%(70억2000만달러)로 2차전지(8.8%)와 태양광(2.7%)보다 3배 이상 많다”며 “충북 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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