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나노씨엠에스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에 확정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노씨엠에스는 지난 22~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4500~1만8500원) 상단보다 높은 2만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57개 기관이 참여, 7억5671만7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296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90곳으로 7% 수준이었다.
공모가를 상단보다 높은 금액으로 정하면서 나노씨엠에스는 공모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모은 자금은 공장 증설 등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지폐, 여권, 주민등록증 등에 사용되는 보안용 잉크인 '타간트'를 만드는 회사다. 위조지폐 방지용 특수 안료를 한국조폐공사에 납품하고 있다. 향후 유명 브랜드 모조품 방지 등을 위한 민간 보안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코스닥 IPO 기업은 지난해 11월 인바이오(1386 대 1)부터 21곳 연속으로 기관 경쟁률 1000 대 1을 넘기며 흥행 랠리를 이어가게 됐다.
수요예측을 마친 나노씨엠에스는 오는 25~2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키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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