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로 뉴지랩은 신약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한국우수의약품제조기준(KGMP) 시설을 확보했다. 87개의 품목허가권과 제약 연구조직도 흡수했다.
뉴지랩은 신약 연구개발과 생산, 인허가, 마케팅, 저온유통(콜드체인) 등 바이오 사업 전체 과정에 대한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해, 종합 제약기업의 면모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자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을 아리제약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차세대 대사 항암제 신약 'KAT(Ko Anticancer Technology)'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머크와 암리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어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KAT의 자체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연내 출시를 기대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뉴젠나파모정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앞으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제 의약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수 아리제약 대표는 "아리제약이 뉴지랩의 신약 생산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아리제약도 매출 증대 및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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