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5월 2만306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만1724가구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대구가 1만28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5486가구 △울산 3148가구 △대전 2734가구 △광주 1410가구 등의 순이었다.
정부가 발표한 1차 신규택지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광주가 포함됐다. 부산대저와 광주산정에서 각각 1만8000가구, 1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부산대저는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243만㎡(약 74만평)에 1만8000가구를 짓게 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접지역에 15만㎡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설치해 서면까지 30분내 도착하고 식만~사상간 도로 등을 이용해 부산역까지는 20분내에 도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산정은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장수동 일원에 168만㎡(약 51만평)로 조성된다. 1만3000호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청년창업 플랫폼 구축하게 된다. 손재로 등을 이용해 광주송정역 20분내 도착할 수 있고, 무진대로 등 이용시 광주광역시청 및 도심지역 20분내에 닿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지방 광역시 첫 공급 대책은 지역민들과의 협의 절차 등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실제 분양되는 데까지 수년은 걸릴 것”이라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고,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에서는 비규제지역인 울주군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덕하지구 B1·2블록에 짓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이다. 총 1947가구 대단지에서 1차로 803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비규제지역이다보니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 영향이 덜하다. 다만 분양권 전매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금지된다.
부산시 동래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 예정이다. 총 4043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다. KCC건설은 안락동에 ‘안락 스위첸’(234가구)을 분양한다. 동래구는 작년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에서도 눈여겨볼 단지가 많다. 호반산업은 동구 도시개발 지구인 안심뉴타운에서 ‘호반써밋 이스텔라’(315가구)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320가구)을 공급한다.
이어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로 구성된다. 대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743가구)’를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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