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의 보유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통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스위스 로젠에 위치한 디바이오팜은 1세대 항암제로 알려진 대장암 치료제 옥살리플라틴과 전립선암 치료제 트립토렐린을 개발한 제약사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지난해 진행된 'BIO EU 2020'에서의 회의 결과로, 디바이오팜이 먼저 지놈앤컴퍼니의 항체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여 진행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디바이오팜은 자체 ADC 플랫폼 기술인 '멀티링크'를 가지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양 표적에 대한 여러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멀티링크 기술에 접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 과정 중 새롭게 발견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후속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드릭 세저 디바이오팜 최고경영자(CEO)는 "지놈앤컴퍼니의 새로운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기술자산이 만나 혁신신약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수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분야 이외에도 신규 표적 면역관문억제제 연구개발 역량 역시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제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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