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6일부터 경선투표…서울시장 후보 1일 확정

입력 2021-02-25 17:16   수정 2021-02-26 01:02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25일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경선 투표는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다음달 1일 오후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선릉로 소셜벤처허브를 찾아 입주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앞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구축’을 핵심으로 한 창업·벤처기업 정책을 내놓은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KS-코인과 프로토콜 경제 두 축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업 생태계와 새로운 일자리 문화를 만들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 안에서 통용되는 코인인 KS-코인을 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끝까지,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가겠다”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며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등 범민주진영의 지지층을 가장 잘 결집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에게 견제구도 날렸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화려하지만 매우 추상적”이라며 “서민의 절박한 현실적 요구가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단순 여론조사가 아니다. 지지층 결집도에 승부가 달렸다”며 “제 판단으로는 500표 싸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종 후보는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투표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이뤄진다. 이후 범여 정당인 열린민주당·시대전환과 단일화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범여권 단일화에 대해 “일부 추진 의지와 공감이 있었다”며 “성사 여부를 잘 판단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자는 공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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