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1호 접종 대신 참관'…"역사적 순간" [종합]

입력 2021-02-26 11:08   수정 2021-02-26 11:11


보수 야권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호 접종을 받으라고 요구받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 현장을 참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현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첫날인 26일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마포구 보건소는 지역사회 예방접종을 총괄 책임지는 기관이다. 마포구 보건소는 코로나19 전담 콜센터 운영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가 있어 그간의 노고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등이 동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백신 접종은 신원 확인 및 문진표 작성→접종 대기→예진→접종→접종 후 관찰 순으로 진행된다. 예진·접종 구역은 예진실, 접종실, 주사 준비실, 접종 후 관찰실 4곳으로 나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찰실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며 준비상황을 챙겼다. 문 대통령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김윤태(60세) 의사와 이정선(32세)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가 접종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윤태 의사가 접종실로 들어오자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역사적 1호 접종이신데 제가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윤태 의사는 "영광입니다"라고 답하며 외투를 벗고 자리에 착석했다.

접종을 마친 김윤태 의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접종 후 관찰실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호 접종자들과 휴대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1호 접종자들은 관찰실에서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살펴본 후 복귀했다.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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