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7주년을 맞아 백악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령이었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를 '침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월 26일을 '러시아 크림반도 합병 저항의 날'로 지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주권 문제를 언급했다. 또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구금과 2020년 미 선거 개입 의혹, 미국 정부에 대한 해킹공격 등 현안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한편,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지만 러시아계 주민이 60%에 달해 ‘우크라이나의 작은 러시아’로 불린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발판으로 유럽, 미국과 손잡으려는 우크라이나 야권을 압박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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