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집단감염 잇따르자…외국인 근로자 감염률 급증

입력 2021-02-27 15:04   수정 2021-02-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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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공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업장 감염 예방 노력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올 1월 이후 누적 1747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발생의 6.6%를 차지했다.

외국인 확진자는 최근 한 달간(2월 26일 기준) 지속해서 증가하며 설 연휴 전보다 2.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47.1%), 서울(28%), 충남(6.5%), 인천(5.4%)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 사례는 총 13건(648명)으로, 이 중 외국인 발생률은 61.4%(398명)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등 제조업이 5건(272명)에 달했고, 육가공업체 2건(8명), 판매업 2건(27명), 기타 4건(91명) 등이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사업장 감염 예방 및 추가 전파 최소화를 위해 고용노동부, 법무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연령대별·국적별로 맞춤 감시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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