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맞으면 된다…식약처 '얀센' 백신 허가심사 착수

입력 2021-02-27 17:14   수정 2021-02-27 18:1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얀센은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 '3중' 자문을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다음 얀센 백신의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얀센의 경우 이미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비임상과 품질자료 검토가 진행중이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국내에서 이미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조되며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보관·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5종 중 유일하게 1회 투약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모두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예방효과는 66~85% 수준이다. 95%의 효과를 나타내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정부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을 도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해당 백신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로 들어온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을 미국 내 접종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 권고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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