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없는 사람 될래?" 목동서 난리 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입력 2021-02-28 15:58   수정 2021-02-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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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입학을 앞둔 1학년 아이들에게 "세상엔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마나한 사람, 필요없는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가정통신문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목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26일 신입생 아이들에게 "세상에는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필요 없는 사람”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면서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이어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해당 통신문은 1학년 입학생 190여명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란이 일자 학교는 즉각 삭제했다. 아울러 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학교 측은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모두 다 소중한 사람이 되자는 뜻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초등학교가 언제부터 사람 나누는 기준을 가르치는 곳이 되었나", "초등학교 교육은 평생 가는데 저런 사상을 주입하면 사회는 더 망가질 수밖에 없다" 등의 비판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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