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제조업 PMI 하락세 멈출지 주목

입력 2021-02-28 16:56   수정 2021-03-01 00:17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중국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 내린 3509.08, 선전성분지수는 2.2% 하락한 14,507.45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5.1%, 선전은 8.3% 하락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22억위안, 선전증시에서 53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는 총 75억위안(약 1조3000억원)에 달했다.

대표적 시장금리 지표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연 수익률이 지난 25일 장중 한때 1.6%를 넘어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증시가 순차적으로 하락했다.

중신증권은 “미국과 중국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중국으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도 적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이 1일 발표하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기대를 나타낸다. 차이신 PMI는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9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54.9를 기록한 뒤 12월 53.0, 1월 51.5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월 시장 예상치는 51.5로 전월과 같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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