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4년부터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본격 운영돼 의사 및 치과의사 실기시험 응시자 등 6만명, 전문의 등 국내·외 의료인 교육훈련생 2만여 명 등 연간 8만여 명의 보건의료인들이 대구를 방문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인력양성과 첨단 의료기술 선진화를 담당할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사업이 총 사업비 조정 및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심의위원회에서 건립사업비를 총 851억2000만원(국비 731억원, 시비 119억원 등)으로 조정했고, 지난 달 24일 보건복지부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연수원건립 및 운영 보조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연수원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연면적 1만9461㎡,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건립한다. 세계적 수준의 의사와 치과의사 등 의료인력 배출을 위해 ICT 운영시스템을 갖춘 국가시험센터와 예비의사(의대생), 전공 및 전문의 대상 인체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시스템 및 다양한 첨단장비와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훈련센터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시험 전용 실기시험센터 및 의료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 의료인들과의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미경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있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및 민간 연구기관 등 신약, 의료기기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국내외 의료인들의 교육훈련 및 연수, 의료기기 및 최신 의료기술의 테스트 베드로 지역 의료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분산 시행하고 있는 실기시험과 민간차원의 교육?훈련을 의료기술시험연수원으로 일원화한다. 시험대상 직종의 확대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관련 인력양성을 통한 연수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첨복재단,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관련기관 및 의료계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에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사업이 잘 마무리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첨단의료기술 허브로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첨복단지 및 의료기관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 의료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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