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됐다

입력 2021-03-01 13:11   수정 2021-03-01 13:12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73% 상승해 전월(1.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두 달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1.14% 올라 전월 1.27%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반면 경기(1.72%→2.40%)와 인천(0.66%→1.10%)이 상승 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노원구(2.46%)와 양천구(2.30%), 중구(2.12%), 동작구(1.74%)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경기에서는 성남 수정구(5.74%), 고양 덕양구(5.14%), 성남 중원구(5.04%), 고양 일산동구(5.03%), 용인 수지구(3.9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중에는 대전(1.01%→2.08%)의 상승률이 전월의 2배를 넘기며 크게 올랐다. 대전과 함께 부산(1.00%→1.24%)과 광주(0.61%→0.70%)가 전월보다 상승률이 올라갔고, 울산(1.66%→1.00%)과 대구(1.31%→1.16%)는 상승 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36% 올라 전월(1.1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KB가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121로, 전월(127)보다 떨어졌다. 지난달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소폭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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