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스트레스 '매운맛 음식'으로 날린다

입력 2021-03-01 17:08   수정 2021-03-02 00:49

식품업계가 ‘매운맛’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소비가 늘고 있어서다.

1일 e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 G마켓이 지난해 자사 소스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핫소스는 전년 대비 25%, 후추는 26%, 고추냉이는 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기업 대상의 고추장 제품도 매운맛 강도를 높인 제품이 지난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청정원 고추장은 매운 정도에 따라 △불타는 매운 △매운 △찰고추장 △덜 매운 등 네 가지로 생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맵기가 가장 센 불타는 매운 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두 번째 강도인 매운 고추장도 같은 기간 8% 늘었다.

매운맛 라면의 원조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도 매운맛 트렌드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불닭볶음면 매출은 4100억원으로 내수가 1000억원, 해외 매출이 31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해외 매출이 30%가량 뛰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해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 일등공신”이라며 “올해 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소스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외에 일본에서도 불닭볶음면 매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간편식 떡볶이 제품을 매운맛에 따라 1~4단계로 개편했다. 가장 순한 1단계는 어린이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2단계는 일반적인 라면 수준의 매운맛을 기준으로 했다. 3단계부터 매운맛이 강화되고 마지막 4단계는 가장 강력한 매운맛을 선보인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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