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함양군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를 시작으로 주거와 일자리, 생활 편의시설이 결합된 소멸 위기 농촌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입주를 시작한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 지원사업이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도와 함양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했다. 임대주택 규모는 총 대지면적 2672㎡로 서하초 전학생 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가구(전용 67㎡)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저소득형 2가구(전용 48㎡) 등 주거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섰다.
단지 내 임대주택과 연계해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공간, 스마트팜, 공유주택(셰어하우스) 등을 갖춘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조성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와 참여기관 및 단체는 1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을 시작으로 대상 지역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폐교 위기의 서하초등학교 살리기(아이토피아)에서 출발했다. 서하초등학교는 민·관·기업 등과 협력해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18년 말부터 모임을 갖고 실행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사업을 구체화해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서하초등학교 모델은 교육공동체인 학교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를 결합해 나가는 사례”라며 “다양한 농산어촌 살리기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중심에 농산어촌이 함께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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