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한 가운데 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는 40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토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된 319명보다 89명 많은 수치다.
이날 경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 79명과 내국인 2명 등 총 81명의 무더기 확진 판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343명(84.1%)은 수도권에서, 65명(15.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213명, 서울 110명, 인천 20명, 충북 19명, 부산·경북 각 6명, 대구 5명, 강원·충남·전북 각 4명, 광주·경남·전남·제주 각 3명, 대전·세종 각 2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0명→395명→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을 기록하며 일평균 385명꼴로 나왔다.
이날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81명의 무더기 확진자는 시가 등록된 외국인 거주자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진자들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현재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충북 진천군 닭 가공업체 근로자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엇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 어린이집(누적 14명) △경기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21명) △경기 이천시 가족-지인모임(11명)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15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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