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 생산이 0.6% 줄어 8개월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 지수는 109.2(2015=100, 계절조정지수)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작년 5월(-1.5%) 이후 8개월만에 감소다.
서비스업(-0.2%)과 건설업(-1.6%)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지난달엔 광공업(-1.6%)까지 하락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건 작년 10월(-0.5%) 이후 3개월만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자부품(-9.4%)과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12.4%) 등이 부진한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달(0.1%)에 이은 2개월 연속 상승이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판매 증가가 소비 개선을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6.2% 늘었다. 반면 건설기성은 6.0% 하락했다. 전달(-2.4%)에 이은 2개월째 하락이다.
현재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5월(-0.7포인트) 이후 8개월만에 하락했다. 향후 경기 전망이 담긴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한 102.7이었다. 작년 6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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