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산업이 마땅한 진행 사업이 없어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대상산업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상산업은 2002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 업체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신규 개발 사업의 지속적인 확보 여부와 각 사업의 채산성, 건설용지 취득을 비롯한 자금 선투입 규모 등에 따라 영업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다.
대상산업은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 사업을 오래 수행해 일정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규모가 큰 사업에 대해선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활용해 개발 위험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준공된 항동 한양수자인 사업장 이후 신규 사업이 없어 영업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신규 분양 수입이 발생하는 시점까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상가와 오피스에 기반한 임대 수익 등으로 연간 10억~20억원 수준의 부진한 매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존 분양 사업의 투자 성과에 힘입어 2019년 말 부채비율이 30.1%를 나타내는 등 재무부담이 제한적"이라면서도 "개발 사업 진행 때 관계사 간 대여금 형태로 자금 거래가 빈번하고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진행에 따라 재무적 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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