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선수 이봉주(51)가 2020년 1월부터 복근·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동이 혼자서 힘든 상황이며 의학적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봉주는 이달 중 방영이 예정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을 통해 지팡이, 휠체어와 어머니·아내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 시간이라도 제대로 뛰고 싶다”며 재활을 포기하지 않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초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하차하며 이봉주의 건강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경련이 일어나는 등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며 특히 배~허리 근육에서 통증이 끊이질 않고 있으나 의학적인 이유를 알 수 없어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봉주는 '마이웨이'를 통해 부상으로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포기한 2020년 1월 이후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잠조차 들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다. 압박붕대를 계속 착용해도 자꾸 움츠러드는 복근 때문에 보톡스 주사도 맞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며 현재 근육 경련 여파로 허리가 저절로 굽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개된 해당 방송의 예고편에서 이봉주는 “한 시간만이라도 제대로 한 번 뛰어봤으면 좋겠다. 그게 내 소원”이라며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달 이봉주는 소속사 유튜브를 통해 부상 상태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이봉주는 허리 부상이 아닌 ‘복벽 이상운동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유명하다는 분들은 다 수소문해서 찾아봤는데 원인을 못 찾으니까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 말초 신경에 문제가 있는 건지 뇌쪽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하며 “요즘엔 운동으로 이겨내려고 등산도 하고 재활 훈련으로 이겨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주 선수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올림픽 은메달, 체육훈장 청룡장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국민 마라토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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