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는 2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에 9919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367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46㎡A(13가구)와 46㎡B(14가구)에 각각 5274명, 464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05.7대1, 331.8대 1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는 자양아파트를 재건축한 165가구의 작은 단지다. 일반분양이 41가구였다. 3.3㎡당 일반분양가는 평균 2580만원이었다. 전용 46㎡의 분양가는 5억1000만원대 수준이다. 24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 청약에는 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기관추천 전형에서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총 4836명이 신청했다. 이로써 1만4755명이 이 단지를 신청하게 됐다.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고덕강일 제일 풍경채'는 289가구의 특별공급 신청을 받았다. 총 신청자가 2만명을 넘겼다. 가장 많은 가구가 배치됐던 전용 84㎡A형(123가구)에 절반 이상이 몰렸다.
이 주택형에서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부양 등을 합쳐 나온 신청자는 1만2265명에 달했다. 32명을 뽑는 생애최초에는 7173명이 몰려 22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시 완화된 소득기준이 적용되면서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고덕강일 제일 풍경채'는 이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101㎡의 경우 5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와 같이 기존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43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84㎡는 8억1470만∼8억9990만원, 전용 101㎡는 9억5640만∼10억866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세를 끼고 잔급 납부가 어렵다보니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추첨으로 뽑는 중대형에는 현금부자들의 청약이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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