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재무안정성이 CJ로킨 매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CJ로킨 매각 전 138.7%, 33.6%에서 매각 후 123.1%, 30.3%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5일 중국 내 종합 물류 자회사인 CJ로킨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오는 8월 말 처분할 예정으로, 매각 예정 금액은 7338억원이다. CJ대한통운의 지분율 53.3%를 감안하면 실제 유입되는 매각 대금 규모는 약 39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CJ로킨의 총차입금 1893억원을 포함한 총 3613억원의 부채가 제거되는 가운데 약 3900억원의 매각 대금 유입을 통한 차입금 상환 계획, 약 1000억원을 웃도는 매각 차익을 감안하면 CJ대한통운의 연결 기준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로킨 매각으로 글로벌 부문의 매출과 영업수익성은 과거에 비해 저하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쇼핑 부문의 성장, 택배 수요 증가, 점진적인 단가 인상 노력으로 택배 부문의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글로벌 부문의 영업실적 저하를 보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로킨의 매각 경과와 매각 대금 유입 여부, 매각 대금 사용 용도를 종합적으로 관찰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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