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이틀째 400명대…"사업장·모임 집단감염 여파" [종합]

입력 2021-03-04 10:11   수정 2021-03-04 10:13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늘어 누적 9만12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444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20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유행이 올해 들어 서서히 잦아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설 연휴 이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00명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

주로 가족·지인 모임, 사업장 등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9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3명으로 늘어났다. 충북 진천에서는 닭 가공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확인됐다.

경북의 경우 구미, 의성, 포항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1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8명, 경기 186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2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619명을 기록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0명으로, 전날보다 11명 증가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9%(3만5697명 중 424명)로, 직전일 1.30%(3만4227명 중 44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75만1900명 중 9만1240명)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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