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내정자는 재무부·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30년간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를 거쳐 홍익대에서 세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1회 공인회계사시험과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등에서는 주로 국제금융 및 세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2006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관세청장을 지낸 뒤 공직을 떠났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고문 및 삼일경영연구원장으로 일했고 2019년에는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허 내정자는 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동근 전임 원장은 지난달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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