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601876.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600502.1.jpg)
LF가 바쉬를 들여온 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쉬는 해외 유명 모델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를 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올리비아 팔레르모, 키아라 페라그니 등 패션 모델이자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바쉬를 즐겨 입는다.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점이다.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스페인, 독일,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등 17개국에서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LF 관계자는 “LF는 바네사브루노, 이자벨마랑 등 프랑스 감성이 녹아 있는 여성복 브랜드를 수백억원대 규모로 키웠다”며 “올해 가을부터는 바쉬 일부 상품을 자체 기획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604625.1.jpg)
2019년 10월엔 ‘아떼’의 글로벌 화장품 상품권도 본사로부터 인수하는 등 브랜드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바네사브루노의 성공 전략을 바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LF는 국내 1위 여성복 업체인 한섬을 뛰어넘겠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한섬은 국내 1위 여성복 브랜드인 ‘타임’을 포함해 ‘마인’ ‘시스템’ 등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여성복 전문업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섬이 자체 브랜드인 타임, 시스템을 직접 키우는 전략이라면 LF는 해외 브랜드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좀 더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분석했다.
LF의 지난해 매출은 1조6104억원, 영업이익은 773억원이었다. 매출 비중은 남성복과 여성복, 캐주얼, 잡화가 25%씩 차지하고 있다. LF는 수익성이 높은 여성복을 주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체형, 선호 색상 등을 반영한 기획상품의 반응이 좋다”며 “LF가 가진 역량을 바쉬에도 적용해 여성복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