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최근 대학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대규모 미달 사태는 총장으로서 저의 불찰과 무능에 기인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리”라고 썼다. 대구대는 지난해엔 정원을 거의 채웠지만 올해는 최종 등록률이 80.8%에 그쳤다.
김 총장은 “경쟁력 있는 학과 신설 등 입시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모집정원 10% 감축, 학과통합과 단대별 광역화를 통한 모집단위 20% 축소는 모두가 감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총장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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