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5년 3월 6일 이탈리아 카프레세에서 태어난 미켈란젤로는 어릴 때부터 미술과 조각에 천재적 재능을 드러냈다. ‘천지창조’ ‘피에타’ ‘최후의 심판’ 등의 걸작을 세상에 선보이며 천재 예술가로 불렸지만, 그의 작품은 재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는 노력의 결정체였다.
‘천지창조’ 작업 과정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벽화인 천장화를 완성하기 위해 그는 4년 동안 고개를 위로 젖힌 채 그림을 그려야 했다. 이로 인해 허리와 목, 눈에 이상이 생겼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로맹 롤랑은 미켈란젤로 평전에서 “그는 약간의 빵과 포도주를 들고 나면 일에 파묻혀 잠도 몇 시간밖에 자지 않았다”며 “천재란 어떤지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고 썼다. 미켈란젤로는 1564년 8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제작하고 있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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