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별 종목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 시점이 좋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개별 종목 투자 위험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ETF를 들 수 있다. ETF는 여러 주식, 채권 등을 한 바구니에 담은 펀드로, 개별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놓은 금융상품이다.
ETF는 현재는 패시브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패시브 ETF는 사전에 기준을 정해놓고 이에 부합하는 종목들을 선별해 바구니에 담아놓고 펀드매니저가 임의로 종목을 바꾸지 않는 펀드를 말한다. 패시브 ETF는 투자 종목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편입 종목의 가격이 오르면 일부 이익을 실현하는 적극적 운용 행위는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투자자의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반면 일반 외화펀드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종목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액티브 스타일이 많다. 따라서 패시브 ETF보다 투자자의 운용 부담이 덜한 편이다.
요즘은 달러 ELS 같은 외화 구조화 상품도 인기가 있다. 기초자산이 동일하다면 달러 ELS, ELF가 원화 ELS, ELF보다 쿠폰 수익률이 조금 더 높다. 따라서 자산 일부를 외화로 분산한다는 관점에서 달러 ELS에 배분하고 상환 자금을 계속 재투자하는 방법도 좋다.
달러 투자 상품이 가지각색인 만큼 자신의 투자 경험과 성향에 맞게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욱이 투자 경험이 많지 않다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외화펀드부터 시작해보는 방법을 권한다.
오인석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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