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에 소홀한 기업이 감내해야 할 불이익은 상당하다. 일단 주가 관리가 힘들어진다. ESG 투자를 표방하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부품이나 소재를 납품받을 때 ESG를 따진다. 이미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협력업체에 ESG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거래를 이어가려면 싫든 좋든 ESG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경미디어그룹은 기업들의 ESG 경영을 돕기 위해 ‘대한민국 ESG 클럽’을 꾸릴 예정이다. 클럽에 가입한 회원사들에 필요한 ESG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우선 오는 6월부터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 포럼을 연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과 각계 전문가들이 ESG와 관련한 최신 이슈를 분석하고 벤치마킹 사례를 제시한다.
ESG 실무자들의 업무 역량을 끌어올려 주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년 세 차례 교육과정을 개설해 ESG 경영 전략과 인증평가 실무 노하우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실무자와 임원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클럽 회원사에선 연간 3명이 무료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ESG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ESG 경영활동 심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SG 클럽은 회원사에 120여 개 항목의 E, S, G 활동을 계량화한 지수와 활동 현황 등을 제공한다. ESG 경영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적 도구로 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다.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ESG 클럽의 파트너 기관은 대한상공회의소,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IBS컨설팅, 법무법인 율촌 등이다. ‘ESG 클럽 드림팀’이 자문과 컨설팅이 필요한 회원사들을 도울 예정이다.
회원사를 위한 콘텐츠는 상시 제공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한경미디어그룹의 뉴스 콘텐츠와 국내외 기관의 ESG 관련 자료, 주요 기업의 ESG 데이터 등을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ESG 클럽을 ESG 경영의 홍보채널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원사의 ESG 활동 중 모범이 될 만한 사례를 한경미디어그룹 플랫폼을 통해 보도하고 클럽 홈페이지에도 회원사들을 위한 홍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ESG 담당 임원과 부서장, 실무자라면 누구나 ESG 클럽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의는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사무국(이메일 esg@hankyung.com 또는 전화 (02)360-4049)으로 하면 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