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 8000원 '金대파'…두달뒤 40% 떨어진다

입력 2021-03-07 17:34   수정 2021-03-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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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파 양파 소매가격이 1~2주 안에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날씨가 풀리고, 수입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파 양파 모두 한 달 뒤 20~30%, 두 달 뒤엔 40%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7일 농산물가격 분석·예측기업 팜에어와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가격예측 시스템 ‘팜에어한경’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대파 가격은 지난달 23일 ㎏당 5492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 팜에어한경은 전국 도매시장의 22개 판매 품목별 가격 동향과 과거 생산 데이터, 수출입 정보, 환율 및 날씨 정보 등을 기반으로 농산물 가격을 ㎏ 기준으로 환산해 분석, 예측하고 있다.

지난주 대파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한 단 기준으로 7000원에 육박했다. 중소형 마트와 시장에서는 8000원을 넘어선 곳도 있었다. 전년 같은 기간 2000원대이던 것과 비교하면 3~4배 올랐다. 팜에어 관계자는 “대파 가격은 도매시장에서 지난달 23일 정점(5492원)을 찍고 현재 5000원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소매시장에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도매시장 22개 품목의 거래 가격을 실시간 종합해 산출하는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 Korea Agricultural product Price Index)’도 설 연휴 직후 올랐으나 한 달 뒤 20.9% 하락한 140을, 2개월 뒤엔 24.8% 떨어진 133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보라/박종필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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