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2배 될지도"…가장 많이 올린 보험사는?

입력 2021-03-08 07:52   수정 2021-03-08 07:59


주요 보험사들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친 끝에 올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인상률을 최고 19.6%로 확정했다.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8일 금융위원회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손해보험 주요 4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상품유형에 따라 평균 11.9~19.6%로 집계됐다.

2009년 9월까지 팔린 '1세대' 구(舊)실손보험은 각사 평균 17.5∼19.6%, 이후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실손보험은 각사 평균 11.9∼13.9% 각각 상승했다.

4개 주요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중 구실손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삼성화재(19.6%) 였다. 이어 KB손해보험(19.5%) 현대해상(18.2%) DB손해보험(17.5%) 순으로 나타났다.

3개 주요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는 구실손보험을 평균 8∼18.5%, 표준화실손보험을 평균 9.8∼12.0% 각각 인상했다. 이 중 삼성생명의 구실손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중소 보험사까지 통틀어 보면 롯데손해보험은 유일하게 20% 넘는 인상률을 적용했다. 한 해 인상률 상한선 25%를 넘길 수 있다는 내용의 경영개선협약을 금융당국과 체결한 이 회사는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을 각각 평균 21.2%와 평균 23.9% 올렸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新)실손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다.

올해 실손보험료가 크게 인상된 건 작년 상반기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의 위험손해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해 큰 적자가 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험손해율이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의 비율이다.

가입자는 3∼5년 갱신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인상이 단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인상률은 대체로 50%가 넘고, 고령자의 경우에는 2∼3배가 오른 고지서를 받는 일도 빈번하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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