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자본력 키운 한국투자·신영부동산신탁…차입형 토지신탁 경쟁 거세지나

입력 2021-03-08 09:07  

≪이 기사는 03월05일(15: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동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일 '신영부동산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유상증자에 대한 견해'를 통해 "유상증자를 통해 시장 지위가 개선되겠지만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한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지난 1월 주주배정 방식으로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다음달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주배정 방식이라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지분율 59.9%)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감독 규정에 따라 지난 2년 간 수행하지 못한 차입형 토지 신탁 업무를 올해 하반기 이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때문에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을 실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적정성은 크게 개선되지만 향후 영업 규모 확대에 따라 자본적정성 지표는 경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상증자로 확충된 자본력을 기반으로 위험자산 인수를 할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신탁업의 특성상 자본력에 기반한 위험인수 능력이 곧 시장 지위로 직결된다"며 "유상증자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등 사업 위험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각각 BBB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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