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낸 조폐공사, 비상경영 선언

입력 2021-03-08 17:52   수정 2021-03-09 01:48

지난해 23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국조폐공사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사진)은 8일 대전 본사에서 위기극복 특별대책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한 만큼 비상경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이 5317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142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조폐공사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134억원) 이후 23년 만이다.

조폐공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 여행이 제한되면서 여권 발급량이 예년보다 70% 이상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외교부로부터 전자여권 제조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귀금속 소재 메달(불리온 메달) 영업과 관련해 거래업체 매출채권 회수가 늦어지면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도 적자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수수료를 1.7~1.9%에서 0.3%로 한시적으로 인하한 것도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조폐공사는 이날 6개 비상 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경비 절감과 투자 조정 등 경영 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반 사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조폐공사가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며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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