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전담팀' 구성

입력 2021-03-08 15:45   수정 2021-03-08 18:13


검찰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투기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H 임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투기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수사전담팀은 금융.경제범죄전담부(형사 3부) 이곤형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검사 4명과 수사관 8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초동 수사단계부터 경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 법리검토·사례분석 자료를 지원 및 공유할 예정이다. 또 영장 청구 등 주요 수사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는 야권 등 정치권 일각서 요구하는 ‘검찰 직접 수사’ 차원이 아니라, 법리 검토 등 경찰과의 수사 협업 및 앞으로 검찰 송치 후 보완 수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알려졌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사건을 검찰이 직접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사전담팀 구성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등 관련 기관들의 수사 및 조사에 광명·시흥 지역을 관할하는 검찰청으로서 법리검토 등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안산지청은 이 사건과 관련한 송치가 이뤄지면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한 보완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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