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화솔루션, 대규모 유상증자로 유동성 대응능력 강화"

입력 2021-03-09 09:03  

≪이 기사는 03월08일(1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유동성 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가 한화솔루션과 한화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지난 5일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모집 총액은 1조3000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로 한화솔루션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의 22.6%에 달한다. 한화솔루션은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 자금, 운영 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최대주주로 전체 출자액 중 4248억원을 출자했다. 출자 후 한화의 지분율은 36.31%로 유상증자 전 37.25%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4.3%, 순차입금 의존도는 32.8%다.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차입 부담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으며,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아 놓고 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부담이 있는 데다 차입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상증자로 인한 자금 유입으로 자본완충능력 확충에 따른 비경상적인 위험 대응 능력이 제고됐다"며 "대규모 현금 유입에 힘입어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능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입된 자금으로 설비 투자와 지분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로 인한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변화에 대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앞으로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과 신규 투자 성과를 검토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화에 대해선 외견상 재무지표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의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약 2조1000억원, 1조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자 후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이라며 "다만 자금 소요에 상응하는 자산을 확충해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저하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으로 A+, 등급전망으로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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