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촉구한 주영 미얀마 대사를 9일(현지시간)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캬 스와 민 주영 대사가 전날 발표한 성명이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게 소환 명령의 이유다.
또 미얀마 관영 MRTV는 "그가 주어진 책임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소환해 외교부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캬 스와 민 대사는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성명을 통해 "미얀마 사태의 유일한 해결 방법은 외교"라고 강조하고, 수치 고문과 원민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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