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해 용산 미군기지로 도망간 택시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0일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쫓기던 중 용산 미군기지에 역방향으로 진입, 추적을 따돌리고 도주한 택시기사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미군기지로 도주한 탓에 A씨 검거에 실패했고, 추후 인적사항을 파악해 도로교통법상 중앙선 침범과 신호·지시 위반,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미8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용산 미군기지 인근과 내부 지리를 면밀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경찰은 곧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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