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관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접종자의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해리 테오하리스 그리스 관광장관은 오는 5월부터 제한적으로 그리스 관광을 허용한다.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냈거나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그리스는 올해 여름을 위한 완전한 규약을 준비했다"며 "여행 전 백신을 맞았거나 항체를 가지고 있거나 음성판정을 받은 관광객들은 환영받게 될 것이다. 모든 관광객은 무작위 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는 관광 재개 방안을 고심해왔다. 그리스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분의 1에 달한다. 그리스 노동자 5명 중 1명이 관광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름 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전역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리스를 찾는 외국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독일인이다. 지난 2018년 440만명을 기록했다. 영국이 2위로 뒤를 차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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