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 관방장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억지'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한 데 대해 11일 논평을 내고 "내외 여론을 오도해 대륙 침략의 합법적 명분을 마련함으로써 또다시 이 땅위에 피 묻은 군홧발 소리를 내보려는 군국주의자들의 무분별한 광증의 발로"라고 질타했다.
또 "'영유권'에 관한 지속적인 여론화로 그 수역을 분쟁지역으로 국제사회에 각인시킨 다음 '영토주권 회복'의 구실 밑에 세계의 면전에서 대륙침략의 포성을 버젓이 울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민족의 신성한 영토다. 일본이 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 국제법적으로 공인된 명백한 현실을 뒤입으려고 발악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달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진행했고, 당시 가토 관방장관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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