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전략가 "다우 3만5000간다…기술주보다 가치주 유망"

입력 2021-03-11 06:30   수정 2021-03-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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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주식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는 10일(현지시간) 향후 6~12개월간 기술주보다 가치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이날 미 CNBC에 출연해 "지난 9개월간 여기(증시)에 대해 매우 낙관적였다"며 "증시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주보다 가치주가 유망하다고 했다. 시걸 교수는 "기술주가 급락하거나 20년 전처럼 증시가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6~12개월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은 기본적으로 기술주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금리가 여기서 더 높은 곳으로 갈 것으로 본다"며 유망 주식으로 "이른바 가치주"를 꼽았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다. 미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0.9%대에서 최근 장중 기준으로 연 1.6%대까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다. 10일 오후 2시40분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5%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걸 교수는 국채 금리가 더 오르고, 이에 따라 기술주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시걸 교수는 다우지수가 3만5000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는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오랜 기간 보게될 가장 뜨거운 경제(the hottest economy)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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