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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명동에서 설렁탕 가게를 운영하던 황모 씨는 "거리두기 격상 소식에 겨우 한 건 잡혔던 연말 송년회 예약건이 바로 취소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제 전기세가 걱정"이라며 텅 빈 가게를 바라봤다.지난해 4분기 한국인이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 사용한 돈이 5년 만에 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모임 없는 연말'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의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최종소비지출 총액(명목)은 18조8744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의 소비지출 중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들어간 돈이 분기 기준 20조원을 하회한 것은 2016년 1분기(19조9465억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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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꺼린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음식, 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지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20조2830억원)에는 직전 분기 대비 14.8% 급감, IMF 외환위기 여파가 반영된 1998년 1분기(-11.3%)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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