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GS칼텍스 주유소에 기아 초급속 충전기 설치한다

입력 2021-03-11 09:06   수정 2021-03-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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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GS칼텍스 주유소에 기아가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기아는 11일 GS칼텍스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GS칼텍스 주유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투자하고, 기아 전기차 고객에 충전기 이용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아는 서울, 인천, 수원, 구리 등 수도권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1기,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총 8대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한다. 운영과 관리는 GS칼텍스가 맡아 상반기 내 충전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협업으로 기아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운전자는 접근성이 좋은 주유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고 초급속 충전기로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기아는 2019년 유럽 최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와 협약을 맺고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한국형 초급속 충전 인프라 협업 모델에 협약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해 국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공개될 예정인 기아 전기차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급속350kw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아는 기아 EV6고객이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무료 충전 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는 그룹 차원에서 전국 고속도로 및 도심 거점 20개소에 구축하는 120기의 초급속 충전기 인프라 외에도 이번 협업처럼 제휴를 통한 초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역시 현재 전국 59개 주유소와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요한 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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