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로부터 최대 1420만 달러(약 16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백신의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GBP510을 상업 생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공정 개발비도 최대 1250만달러(약 141억원)를 CEPI로부터 추가로 지원받는다. 양 기관은 GBP510의 임상 3상 및 상업화 단계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12월에 CEPI가 추진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업 ‘Wave2'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후보물질 개발 이후에도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하는 ‘면역 증강 백신(부스터샷)’과 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다가 백신’에 대한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다시 한 번 CEPI와 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의 종결을 위해서 우리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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