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이어 와퍼까지…버거킹도 가격 100∼300원 인상

입력 2021-03-11 10:44   수정 2021-03-11 10:45


롯데리아가 시작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행진이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까지 번졌다.
버거킹은 오는 12일부터 대표 제품인 와퍼를 비롯해 17종 제품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가격 인상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1.2%이다. 와퍼가 200원 오른 것을 비롯해 콜라(100원), 바삭킹(100원) 등 메뉴가 포함됐다. 다만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4500원과 5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올데이킹' 5종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버거킹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원자재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새해 들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격이 줄줄이 오름세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비롯한 30종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지난해 1월에 일부 메뉴 인상 후 1년여 만이다.

롯데GRS 역시 지난달 초부터 롯데리아의 제품 25종 가격을 100∼200원 올린 바 있다. 가격 평균 인상률은 약 1.5%였다.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이었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 역시 2019년 12월 인상 이후 1년여 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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