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일반전형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으로 입학한 생글생글 14기 주호연입니다. 저는 세종시 중학교와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런 만큼 각각에 대해 조금이나마 제가 아는 부분을 공유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들을 해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수능 수학 나형 20번 문제를 50분간 푼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히 풀릴 거라 생각했던 문제였지만 풀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진심으로 틀리는 것에 대해 무서웠습니다. 다른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왔음에도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나머지 문제들만 맞히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제가 되뇌었던 ‘할 수 있다’ ‘난 수학 잘해’라는 말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저는 자신감을 얻고 어떻게든 풀어내기 위해 풀이를 써내려갔고 결국 수학 100점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제가 좋은 결과만 만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수능 시간 전 긍정문을 쓰며, 저는 수능 만점을 맞아 여러 인터뷰에 출연하는 상상을 했고, 국어를 보기 전까지도 수능 만점을 맞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국어 시간이 돼 화법과 작문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큰일났다’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법, 문학, 비문학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만점을 맞고 싶다는 생각에 45번 문제까지 갔지만 헷갈리는 일곱 문제의 답을 내지 않고, 30분이 남았습니다. 그중 비문학 경제의 표 문제를 가장 먼저 풀었는데, 풀수록 헷갈리기만 할 뿐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맞혀야 수능 만점이라는 생각으로 20분이 흐르고, 그제서야 저의 실책을 알아채고, 다른 문제들을 풀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가채점 결과를 보니 오히려 20분간 잡고 있던 문제를 틀리고 다른 두 문제까지 오답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경험을 말씀드렸는데, 제가 말하려는 바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시나요. 제가 수학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풀리지 않는다고 도망가지 않는 태도를 평소에 훈련하고, 수학을 잘한다는 자기 암시를 통해 수능장에서 ‘수학을 잘한다’라는 생각을 믿고 도전할 수 있어서입니다. 또한 국어에서는, 시험을 보기 전 ‘수능 만점’이라는 목표를 얘기하다 보니, 수능장에서까지 그 목표에 얽매여 도저히 모르겠던 문제를 넘기지 않고 끝까지 잡는 행위가 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주호연 생글기자 14기,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
긍정적 마인드와 지나친 자만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수시를 준비하는 분들은 내신, 정시를 준비하는 분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당연히 맞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점수가 아닙니다. 우리 몸은 극한 상황에 처하거나 긴장할 때, 인생의 중요한 시험을 마주쳤을 때 그동안 해왔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습니다. 가장 보수적이고 평소에 가장 많이 했던 습관대로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평소에 말하거나 생각하는 습관, 즉 마인드가 중요하고 마인드를 올바르게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수능에서도, 내신 시험에서도 당당히 승리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수능 수학 나형 20번 문제를 50분간 푼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히 풀릴 거라 생각했던 문제였지만 풀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진심으로 틀리는 것에 대해 무서웠습니다. 다른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왔음에도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나머지 문제들만 맞히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제가 되뇌었던 ‘할 수 있다’ ‘난 수학 잘해’라는 말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저는 자신감을 얻고 어떻게든 풀어내기 위해 풀이를 써내려갔고 결국 수학 100점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제가 좋은 결과만 만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수능 시간 전 긍정문을 쓰며, 저는 수능 만점을 맞아 여러 인터뷰에 출연하는 상상을 했고, 국어를 보기 전까지도 수능 만점을 맞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국어 시간이 돼 화법과 작문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큰일났다’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법, 문학, 비문학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만점을 맞고 싶다는 생각에 45번 문제까지 갔지만 헷갈리는 일곱 문제의 답을 내지 않고, 30분이 남았습니다. 그중 비문학 경제의 표 문제를 가장 먼저 풀었는데, 풀수록 헷갈리기만 할 뿐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맞혀야 수능 만점이라는 생각으로 20분이 흐르고, 그제서야 저의 실책을 알아채고, 다른 문제들을 풀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가채점 결과를 보니 오히려 20분간 잡고 있던 문제를 틀리고 다른 두 문제까지 오답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경험을 말씀드렸는데, 제가 말하려는 바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시나요. 제가 수학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풀리지 않는다고 도망가지 않는 태도를 평소에 훈련하고, 수학을 잘한다는 자기 암시를 통해 수능장에서 ‘수학을 잘한다’라는 생각을 믿고 도전할 수 있어서입니다. 또한 국어에서는, 시험을 보기 전 ‘수능 만점’이라는 목표를 얘기하다 보니, 수능장에서까지 그 목표에 얽매여 도저히 모르겠던 문제를 넘기지 않고 끝까지 잡는 행위가 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자기 암시 훈련하기
그렇다면 올바른 생각은 무엇이고 그것을 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수학을 잘하건, 잘하지 못하건 ‘나는 수학을 잘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을 잘한다면 자신에게 끊임없이 말하면서 자신을 믿게 될 것이고, 잘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 중에 수학을 잘한다는 생각이 시험장에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 수학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주호연 생글기자 14기,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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