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2일 "4·7 재·보궐선거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새 시대를 선도할 지방정부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이명박 전으로 되돌릴지,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부산 시장은 정쟁에만 골몰하는 정치꾼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서울·부산 시장은 임기가 1년밖에 안 돼서 중앙정부와 유기적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실력 있는 인물 돼야 한다"며 "정쟁만 하려는 정치 시장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시장이 선출된다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정쟁만 계속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재·보궐선거는 대한민국을 이명박 전으로 되돌릴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낸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는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 사찰 의혹을 받는 후보가 부산 시장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부마항쟁의 역사가 있고 3분의 민주화 대통령을 배출한 부산에 치욕이고 시민에 짐이 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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