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접종받은 분들의 후기를 보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서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배 단장은 "증상은 접종 후 2~3일 지나면 호전되는데,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권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에는 발열, 오한, 근육통, 접종 부위 통증, 구토 등 이상반응이 나올 수 있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이날까지 674건이 늘어난 8322건이다. 신규 674건 중 66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일반 사례였다.
이상 반응 발현 여부와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지만, 경미한 이상 반응은 대부분 2∼3일 이내에 호전되는 게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접종 후 이상반응을 확인하고자 현장에서 머무는 15∼30분 동안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6∼12시간 이후에 오한을 느끼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열의 경우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하라고 설명했다. 타이레놀은 보통 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부루펜이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진 소염·해열제 이부프로펜보다는 타이레놀이 낫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전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배 단장은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라면서도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을 지키고, 고위험군과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이웃과 사회의 건강까지 보호해 나갈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순서가 오게 되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예방접종 후에는 적절한 휴식과 증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관에서도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3만5684명 증가한 58만3658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